타인을 간섭하는 행위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많은 사람들.... 아니 우리들은 자녀의 삶이나 혹은 아내, 남편, 그리고 형제와 부모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간섭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염려하는 단어로써 설명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먼저간 선인들은 이러한 우리들을 보고 이렇게 말을 합니다.
'네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뱀에게 신발을 신기는 일과 같다고..."
그렇지만 우리는 또 이렇게 말을 하곤 합니다.
" 뱀에게 신발이라고? 이 세상은 험난하고 가시밭길과도 같으니 뱀이 얼마나 아플꺼야? 그러니 그들에게 신발을 신겨줘서 아픔을 줄여주는것이 뭐가 어때서 그래?"
뱀에게 신발을 신긴다? 과연 그것이 행복한 일일까요? 이렇게 한다면 뱀은 얼마 못가서 죽고 말것입니다. 뱀은 배로 기어다닙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극히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나가는것은 타인에 대한 염려와 보호가 아닌 자신이 스스로 그길을 자연스럽게 나아갈때야 비로소 염려와 수고했다는 말이 아깝지 않은것입니다.
실은 이말은 제가 한말은 아닙니다. 이말은 뱀에게 신발신기기라는 책의 머릿말에 나온 말입니다. 생각지 않은 타인에 대한 무모함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를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죠. 이 책은 말합니다. 우선 나를 찾고 신을 찾은 후에야 타인에게도 웃음과 깨달음을 줄수 있다고 말입니다. 현재의 여러가지 악행과 부도덕은 실은 인간들이 자신의 인간임을 스스로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는 하나의 화두를 던집니다. 우선은 나를 찾으라고... 잃어버린 나를.... 몇일전부터 완전히 나를 잃어버린 느낌이들어서 불현듯 머리에 떠올랐던 책입니다. 집안 어딘가 있을텐데... 다시금 읽어보고 나를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