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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역 청춘부르스 즐거운 회사 생활의 마지막 회식
어떤 사람들은 요즘처럼 취직이 어려운시기에 왜 회사를 기어 나왔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맞다. 요즘에 취직하기 참 힘들지... 그래도 그래도 말이다. 이건 아니다 싶으면 아닌게 맞는것 같다. 계속 그렇게 살 자신도 살고싶지도 그리고 하고싶은일도 있는데... 그 안에서 버티면서 있어야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래 그런거다.
2016년 5월 16일 의도치 않은 즐겁고도 속시원한 회사생활의 마지막 회식을 끝냈다. 비록 포스팅을 위한 음식 사진도 없고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동료들과 처음으로 속시원히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마무리를 한듯하다. 그리고 2차로 옮겨서도 여전히 흥겨운 분위기로 가는자와 남는자의 사이를 메꿨다. 그거면 된거 아닌가?
우리는 이날 이러고 놀았다;;;; 1차에서 거나하게 먹고 2차 군자역 청춘부르스로 옮겨서 술을 한잔 하는데 우리 귀염둥이 김모 대리님이 시작하신 동춘서커스쑈!!! +_+ 이건 말도 안되!! 안되는거야! 했는데.. 떡하니 올려 놓는 센스.... 술을 그렇게 먹고도 저게 된단 말인가?
재미있어 보여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살짝 아슬 아슬하게 보이는데... 이렇게 보여도 옆에서 몇 사람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하여 손을 벌리고 있었다지....
그 짧은 시간에 여러장도 찍었네.... 앞에 있는 잔은 소주잔처럼 보이지만 지금 저병안에 들어있는 이슬톡톡이라는 술이다. 알콜은 매우 낮고 맛은 매우좋은... 그래서 작업주로 완전 딱인 그런 술 되시겠다.
뒤에서 사림들이 보는데도 불구하고 병탑 쌓기에 매진하시는 김모 대리님... 그리고 그 광경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유 모 주임 ㅋㅋㅋ 이렇게 유쾌한 사람들과도 이제 이별이라니... 참 슬프다. 그래 일은 힘들지 않았어. 다만 내가 하고싶은일과 사무실의 끝판 대장의 꺠우침이 나를 새로운 길로 인도한것일뿐....
마치 이병 처럼 아무리 술을 먹은상태라도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해버렸다면 병은 세울수 없었겠지. 앞으로 나의 인생이 어떨지 모르는데 벌써부터 겁을 먹고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병이 세워진것을 보고 화장실을 가는 유모 주임. ㅋㅋㅋ 병을 세우는건 보고싶었기는 보고싶었나보네... 사실 보면서도 나도 믿기 힘들었음. 왜냐하면 내가 살짝 살짝 테이블을 밀고 있었거든. 저건 전적으로 세운 사람의 균형감각이라고 박수쳐주겠음!!!
급히 화장실로..... 짧고도 길다면 길은 회사생활.... 앞으로 남은 동료들의 인생에 무한한 영광과 발전이 함께 하기를 빌며... 군자역 라이프는 일 단락을 짓도록 하자. 안녕 즐거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