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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평촌 인덕원 생갈비 생포집 껍데기도 맛나서 한잔하기 좋은 고기집
이번 포스팅은 일전에도 포스팅을 올렸던 곳 입니다. 근래들어서 인덕원을 자주가게 되는데, 아무래도 원조곱창의 여파입니다. 곱창을 좋아하는 지인이건, 좋아하지 않던 지인이건 원조곱창에서 소주한잔 하게 되면, 이건 뭐... 다들 거기서 약속을 잡아버리니, 어쩔수 없이 인덕원 약속이 많아지게 되었죠.
거기다..... 일전에도 소개한 생포집 또한 인덕원의 약속을 많이 만드는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 이집의 생갈비는 이미 많은분들이 알고 계실텐데..... 껍데기 또한 소주를 마시기에 너무나도 괜찮은 안주여서 앞으로도 인덕원 약속은 이어질듯 합니다.
연휴의 마지막날..... 가볍게 저녁겸 반주나 하기로 들린 생포집입니다. 아무래도 연휴 마지막날 저녁이다 보니 긴 휴일의 여파로 많은분들이 외출보다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시는듯합니다. 덕분에 장사가 잘 되는 이곳도 휑한 모습이지요. 그래서 더 여유롭게 한잔 할 수 있었습니다.
당당하게 걸린 돼지껍데기의 메뉴.... 오늘은 생갈비 보다도 저녀석 돼지껍데기를 먹으러왔답니다.
생포집의 기본찬입니다. 고기집 답게 싸서 먹을수 있는 장아찌 종류가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곳 또한 와사비랑 고기를 먹을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습니다.
부추며, 고추장아찌 깻잎장아찌 등등 기호에 따라서 먹을수 있는 배려가 돋보입니다. 이외에도 고사리를 불판에 구워먹을수 있어 고기를 먹을때 아주 별미로 즐길수 있습니다. 고사리를 불판에 구워먹는것은 제주도에서 많이 들하는 방식인데요. 정말로 별미입니다. ㅋㅋㅋ
불판이 달아오르면 고사리를 투입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다른곳에서 쌈채소를 주지 않는곳도 늘어나고 있지요. 아무래도 쌈으로 나가는것보다는 샐러드로 나가는것이 기본단가를 줄일수 있으니까요. 생포집은 많은 종류의 쌈을 제공하는것은 아니지만 고기를 맛있게 즐길수 있는 싱싱한 채소를 제공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말...소주 저렇게 따르지 말라고 했는데;;;;; 무슨 표면장력 실험하는것도 아니고 소주를 한가득 따라놓고 있는 사람들...... 하아.... 지친다. 아무래도 이때부터 시작이었나 봅니다. 제가 정신줄을 놓고 휘청 휘청 집에들어가게 된것이 말이죠.
불이 들어왔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는 타이밍을 놓쳐서 안에 있는 숯불이 잘 안보입니다만, 질이 좋은 참숯입니다. 거기다가 무쇠 불판이라 그런지 고기가 잘 타지 않고 잘익어서 고기를 먹을때 참 편합니다.
기다리던 생포집의 시그니쳐 메뉴 생갈비. 생갈비의 경우는 인천의 부암갈비가 매우 유명합니다만.... 일단 자주가기에는 거리가 멀기도 하고 또 차를 가지고 가게되면 술을 마실수 없는지라, 술을 마시지 않는 지인이 합류하지 않는다면 자주 방문하기 어려웠던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생포집의 경우는 거리도 가까워 차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도 되고, 부암갈비처럼 생갈비도 맛이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저에게는 좋은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진은 그림자가 많이 졌네요. 사실 이미 고기 나오기전에 몇잔을 연거푸 들이켰던지라...저의 정신상태는 이미 몽롱한 어디쯤인가에 있는듯합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기가 다익고 고기와 함께나오는 큰 버섯도 같이 구워주면서 본격적으로 흡입을 하기 시작합니다. 원래는 이 다음에 바로 껍데기를 같이 구워서 먹었는데요.
빈속에 들이킨 술잔 가득한 소주에 저는 이미 본분을 망각한 채로 (그리고 오늘이 연휴의 끝날이란것도....) 신나게 술을 퍼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포스팅을 위한 껍데기 사진은......(아..... 그는 정말로 좋은 껍데기였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언제나 날치기 포스팅만을 제공하고 있는 1인입니다.
사진없이 짧막한 시식평을 말씀드리자면, 고소하고 쫀득한 껍데기 본연의 맛을 소주와 함께 즐길수 있는 별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생갈비도 많이 먹었지만 그보다 껍데기를 더욱 많이 시켜먹었습니다. ㅋㅋㅋㅋ
평촌 인덕원에서 돼지갈비가 아닌, 돼지 생갈비가 생각날때 한번 들리셔서 먹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