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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지난 글에 이어지는 연준의 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매파와 비둘기파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연준 매파 비둘기파 유래, 뜻, 의미
미 연준에서 매파와 비둘기 파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나타내는 용어로써, 베트남 전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매파는 물가 안정과 금리 인상을 중시하는 강경파이고, 비둘기 파는 경제 성장과 금리 인하를 중시하는 완화 파입니다. 이들의 성향은 대통령의 정파, 출신 대학, 경제 이데올로기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매파와 비둘기파의 유래
매파라는 말은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펀슨이 처음으로 사용한 단어입니다. 당시 그에서는 숙적이 있었는데, 부통령 에런 버였습니다. 정치적 이념이 달랐던 둘은 사사건건 부딪혔고, 당시 제퍼슨은 군사력을 동원해 반란을 음모한 버 를 향해 '사냥감을 포착하고, 돌지하는 매와 같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후 1960~70년대 쿠바 비사일 사태와 베트남 전쟁 때 언론을 통해 다시 이 단어가 대중화되었습니다. 당시 베트남전 확전을 주장한 급진적인 강경파를 공격적 성향은 '매'에 빗대 '매파'라고 불렀고, 전쟁보다 외교 측면에서 평화로운 해결을 주장한 세력을 '비둘기파'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두 파의 성향
통화정책의 목표는 크게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으로 나뉩니다. 이 중 '물가 안정'의 비중이 높다면 매파로, '경제 성장'의 비중이 높으면 비둘기파로 불립니다.
'매파'는 강경파로서 경기 침체의 우려가 있더라도 금리 인상과 같은 긴축을 통해 물가와 화폐 가치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금리를 인상하면 실업률이 증가하고 소비가 위축될 우려가 있지만, 이를 감수하고라도 물가를 잡아야 추후에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논리입니다.
반면 '비둘기파'는 완화적인 스탠스를 주장합니다. 양적 완화와 금리 인하를 통한 경제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둡니다. 물가가 오를 수 있지만, 실업률을 낮추고 시중에 돈을 풀어 소비와 투자를 늘림으로써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 비둘기파의 목표입니다.
영향 요인
매파와 비둘기파의 성향은 당시 그들을 지명한 대통령의 정파, 출신 대학, 경제 이데올로기 등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공화당 대통령이 지명한 FOMC 연준 이사들 (23명)을 보면 매파 35%, 비둘기파 43%, 박쥐 22% 였습니다.
반면 민주당 대통령이 선택한 연준 이사들 (26명)은 매파 19%, 비둘기파 65%, 박쥐 15%로 '통화 완화' 성향 위원들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행정부는 케인지언 경제학파의 통화 완화 정책을, 공화당 햊어보는 주류 경제학파의 긴축 정책을 선호한다는 인식이 일부 입증된 셈입니다.
출신 대학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주로 경제학인 박사 학위를 받은 대학이 시카고대, 로체스터대, UCLA 등 이른바 '담수파 대학 (미국 내륙 호숫가 지역에 주로 분포)인 경우 매파 비율은 69%로 비둘기파 (15%), 박쥐파 (15%)를 압도했습니다.
반면 하버드대, MIT, 스탠퍼드대 등 '짠물파 대학 (미국 해안가 지역에 주로 분포)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경우 비둘기파 비율은 41%로 매파 (28%), 박쥐파 (31%) 보다 높았습니다.
연준 매파와 비둘기 파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나타내는 용어로, 베트남 전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매파는 물가 안정과 금리 인상을 중시하는 강경파이고, 비둘기 파는 경제 성장과 금리 인하를 중시하는 완화 파입니다.
이들의 성향은 대통령의 정파, 출신 대학, 경제 이데올로기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성향은 경제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므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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