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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맛집 송원돼지갈비 문래역에서 조금 멀지만 오랜 전통의 노포 고기집
서울에는 꽤나 전통이 오래된 노포집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동네마다 그 동네의 세월을 먹고온 식당들이 적지 않게 존재하고 있지요. 이번에 포스팅하고자 하는 송원돼지갈비도 그러한 식당중 하나입니다.
돼지갈비는 마포 공덕동에서 시작됬다고 하는것이 정설입니다. 공덕동 최대포집이 돼지갈비의 시초라고들 하죠. 물론 그곳도 참 좋아라 하는곳이지만, 지역 특성상 저는 한강을 건너지 않는 송원돼지갈비집을 더 자주가곤 합니다.
이곳은 문래동맛집 혹은 문래역맛집의 키워드로 검색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집입니다. 적당한 가격과 달지않고 삼삼하게 양념된 돼지갈비, 무채 비빔밥이 전부인 이곳은 며칠전 방문할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앞을 메우고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이날은 대학교 조교님과의 간단한 저녁식사가 있던 날이었죠. 선배님의 생신이기도 했고, 20대의 청춘들이 이제는 30대 혹은 그 이상의 나이대로 접어들면서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되어버려 예전만큼 자주 만날수 없어 더욱더 애틋했던 자리였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실테지만, 송원돼지갈비 입구 모습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적지 않은 세월의 풍파를 맞고 버텨온곳이 보이죠. 이제는 이곳이 이전을 하게 됩니다. 바로 맞은편인데요. 이곳은 공구를 제작하는곳이었는데, 몇달전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2호점을 내시는가 했는데, 이전을 하는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포의 모습이 더욱더 정겹습니다만, 그래도 새로 인테리어를 해서 그런가 산뜻하니 맘에 들었습니다. 이날은 이전을 하게될 신관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본관에서 뒤를 돌아보면 새롭게 오픈한 신관입니다. 앞으로는 이곳이 본관이 될테죠. 2017년 1월에 이관을 한다고 하니, 그전에 두어번 더 들려야겠습니다. 지금의 노포 자리는 참 많은 추억이 있는곳이었죠!
무려 35분을 기다려 먹게된 돼지갈비입니다. 이곳은 메뉴가 단일 메뉴입니다. 돼지갈비 하나 밖에 없습니다. 다른곳과는 다르게 달지않고 슴슴한 맛이 일품인 돼지갈비입니다. 사실 특별할것이 없어 보여 꼭 이곳이어야만 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하지만 일단 한점 입에 넣고 나면 역시나 이곳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다시금 떠오른곤 합니다.
돼지갈비에는 초록병이 빠질수 없겠죠. 이날은 예전 이야기를 하면서 술잔을 기울인 날이었습니다. 대학교 시절, 군대 전역후 참 많은 도움이 되었던 선배님이시라 더욱더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모임을 하면서 관계를 이어나가는 대학 동기 및 후배님들과의 모임 신년 1박 모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지만 간간히 추억속 열차에 몸을 싣고 신나게 달리다가 왔습니다.
혹여 이곳을 방문하고자 하시는데, 대략적인 비용이 궁금하신분들이 계실것 같아 말씀을 드리자면, 돼지갈비 1만2천원 소주가 4천원 그리고 무생채 비빔밥이 3천원이었던가.... 아마 그랬습니다.
그다지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니 근처에서 돼지갈비에 소주 한잔 기울이고 싶으시다면 방문해보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