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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술집 히토리 더 사까나 다찌가 매력적인 신림 이자카야
한국 축구...... 요즘 저를 술을 마시게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마실때마다 지인들은 이제 그만 놓으라고 하는데..... 지금 놓아버리면 앞으로도 정말 놓아버릴것 같아 지난정으로 버텨보는중입니다. 얼른 축구 협회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으면 하네요. 다른 사람들은 문제가 무엇인지 보이는데 정작 그들에게는 안보이는건지 아니면 보이는데 안보이는척 하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이번 포스팅은 많고 많은 신림역술집 중에서도 조용한술집을 찾으시는분들에게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바로 근래들어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신림 이자카야중 한곳인데요. 히토리 더 사까나입니다.
이곳은 생긴지가 얼마 안되서 아직 모르시는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저 역시나 의도하고간것은 아니라서 별 기대가 없긴 했는데..... 술을 마시고 나서 " 음 괜찮은곳 알았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히토리 더 사까나의 매장 앞입니다. 인테리어만 보더라도 생선을 파는 일본식 가게라는 이미지가 물씬 풍겨나오입니다. 매장 앞에는 스시바라고 되어 있었는데 안에 들어가기전에는 그 이유를 몰랐었습니다.
앞에 들어와 있던 등.... 다른 조명보다 은은한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테이블이 없고 오로지 다찌만 존재합니다. 영어로 하자면 바(BAR)만 존재하고 있는것이죠. 그제서야 왜 스시바라고 부제를 써놓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형식이 손님들과 교감하기에는 가장 좋은 형태이긴 합니다. 제가 애정하는 논현동 오도루도 이러한 형식이죠.
손님 입장에서는 조리하는 공간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가는 형식이기도 하죠. 그리 넓지 않은 매장에서 테이블을 놓는것보다 효율적으로 손님들을 대접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요즘에는 다찌를 별로 즐기지는 않습니다만....ㅋㅋㅋ
인테리어들도 깔끔한것이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에게 참 좋은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실제로도 이날 커플분들이 계시기도 했고 말이죠.
좌석은 지금 사진에 보이는것이 전부입니다. 아직은 오픈 초기라서 자리에 여유가 있었지만 알려지게 되면 예약을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두분 이서 가게를 꾸리고 계신것 같았습니다. 두분다 인상이 좋으셨고 편안하게 술을 마실수 있도록 배려해주신점도 좋았네요.
히토리 더 사까나의 메뉴입니다. 저 역시나 이날 처음 들려본터라, 모듬사시미를 주문하지 않고, 미니 사시미를 주문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메뉴를 쭉 보는데... 안키모가 눈에 뙇!!!! 안키모 아귀간! 참 애정하지 않을수 없는 안주죠. 사실 이날 사시미 보다 안키모에 소주를 들이킨게 더 많네요. ㅋㅋㅋ
사시미 이외에도 튀김과 구이 국물 식사까지 단품으로 구성된 메뉴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국물메뉴와 구이 메뉴도 먹어보고 싶네요.
술은 일반적인 소주는 팔지 않고 한라산이 있어서 그녀석으로 한잔을 했습니다. 화요를 참 좋아하긴 하는데 다음날이 걱정이라 나중에 부담없을때 화요로 회포를 풀기로 했습니다. 술값의 경우는 너무 비싸지도 그렇다고 저렴한편도 아닌 딱 중간정도인것 같습니다.
부담없이 마실수 있는 준마이와 이자카야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생맥주!!! 물론 저는 이날 맥주를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ㅁ-ㅋ 사실 이자카야가면 씨원한~~~ 생맥을 한잔 해야하는데.... 1차에서 너무 배부르게 먹은날이라서 맥주는 패스했습니다.
만약 IPA가 있었다면 한잔 했을수도 있겠네요 +_+ ㅋㅋㅋ
이날 저희와 함께해준 한라산입니다. 오토시는 양상치와 치즈가 올려진 샐러드가 나왔는데요. 고소한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나 1차를 하고온 저희로써는 배부르지 않게 한잔 할 수 있는 메뉴라서 좋았네요.
미니 사시미 입니다. 참치붉은살, 방어, 새우 , 연어 , 광어로 구성되있습니다.
이건 조금더 가까이서 찍은 사진! 미니 사시미 답게 많지는 않지만 2차에서 마실때는 나쁘지 않은 양입니다. 다만 새우보다는 다른 구성의 회가 하나더 올라갔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키모!!! 안키모!!! 아귀간입니다. 이날 제가 가장 좋아라 하는 안주였습니다. 녹진하고 진한맛은 정말 으흐흐흐흐!!!!
안키모까지 나오고 술자리는 무르익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서로 핀잔주는 친한 사람들끼리만 할 수 있는 그런 술자리였죠. 이런 술자리 너무 좋습니다. 이것 저것 재지않고 편하게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과 마시는 술은 회식과는 비교도 되지 않죠. ㅋㅋㅋ 회식은 싫.어.요.
먹다보니 튀김이 땡기는것은 어쩌면 당연한일이겠죠. 앞에 있는 안주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튀김은 모듬으로 가보았습니다. 양이 적지 않네요. 제가 좋아하는 호박튀김이 앞에 있군요.
튀김의 구성은 호박, 오징어, 새우, 버섯, 그리고 고구마였던가?......... 아..... 기억이 나지 않아요. 사실 1차때도 어느정도 마셨었거든요. ㅋㅋㅋㅋ
튀김의 맛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튀김옷이 짜지 않고 고소한 맛이 많이 남아 있어서 기분좋게 술자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곳은 신림역과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어서 (그렇다고 멀지는 않아요.) 조용하게 한잔하기에는 정말 좋은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도림천이 앞에 있어 조금은 트인 시야가 매력적이기도 했고요.
신림에서 조용하게 마실수 있는 술집을 찾고 계시다면 한번 방문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뵙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