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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평촌 인덕원 곱창 원조 곱창 구관이 명관이다.
근래에 약속들이 많았다. 덕분에 여러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예전에 만나던 곱창집들을 방문했다. 뭐 예전과는 다르지 않아, 다시금 예전 기억이 났던곳도 있고, 예전보다 못해진것 같아 아쉬움을 들었던 집들도 있었다.
그런데 그 모든 곱창들을 먹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제는 그냥 인덕원에서만 곱창을 먹어야겠다! 이 생각이 었다. 예전처럼 맛있는집에서도, 그전보다 못했던 집에서도, 곱창은 인덕원이라는 생각이 계속들었다.
이미 맛이 인덕원 원조곱창에 적응해서일까, 결국은 곱창 욕구를 참지못하고 지인을 호출, 어제도 대취를 하여 집으로 귀가했다. 어제의 치열함을 간직하고 있는것은 곱창 냄새 폴폴 풍기는 벗어놓은 옷가지들.....
설레는 마음으로 곱창집에 들어선다. 인원수보다 하나 더 시키고는 (이래야 나중에 추가를 하지 않아도 술안주까지 깔끔하게 떨어진다. 한번 시키면 다시 나오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곱창전에 먹을수 있는 간과 천엽으로 주충들을 달래본다.
지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몇잔 기울이니 나오는 곱창.... 그래... 나는 이걸 기다려왔던거다. 적당히 쫄깃함과 고소한 곱이 어우러지는 이 곱창을....
같이간 지인도 퍽이나 이집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우리는 별 말없이 집중하면 곱창과 소주를 연거푸 들이켰다. 한참을 먹고서야 꺼낸 말이 곱창은 이집에 충성이다. -ㅁ- 나도 같은 심정이었으니...그냥 한번 씩 웃고 말았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다는 말을 이렇게 몸소 느낄줄은 몰랐다. 이 친구 말대로 앞으로 곱창은 여기에 충성이다. 다른곳에 눈돌리지 않고 말이다.